키스방 가려고 알바처벌근거 없어 속수무책 : 사회일반 : 사회 : 뉴스 : 한겨레


원래 대충 얼버무리잖아… 뭐 보통 직장 다닌다… 그럼 어디 다니느냐, 많이 버느냐 까지 묻는다는 거지. 그걸 모자라다고 여기는 건 개인 자유겠지만, 솔직히 나같으면 굳이 이런 투잡을 뛰진 않았을 거야. 마음 독하게 먹고 짧게 바싹 벌어보자는 생각일 수도 있겠고. 있잖아, 사람은 졸라게 많고 유흥업소도 많지만 간지는 안 나는 지역들… 술값도 좀 싼 그런… 그렇다는 거야. 구체적으로 쓰면 어디 가면 있다는 식인 거 같아서 좀 켕기네. 첨엔 나름 사회 고발 같은… 그런 취지가 있었는데 말이지.


키스방 등 성매매 신변종 업소 적발 건수가 최근 3년간 2배 이상 증가하고 있지만, 정작 이를 규제할 법적 근거가 없어 입법적 조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단속을 통해 적발은 가능하지만, 영업정지나 영업소 폐쇄 조치 등을 취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인터넷을 통해 유흥정보를 많이 얻기는 하지만 인터넷을 보고 바로 그 자리에서 전화번호를 저장해 놓거나 기억해두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대부분의 남성들은 술 한 잔 걸치고 과거에 봤던 정보를 떠올리고 그 곳을 찾으려 한다. 인터넷을 통해 많은 정보를 습득하지만 정보를 보고 바로 동해 가기 보다는 나중에 생각 나지만 정보를 저장해 놓지 않음을 아쉬워하는 것.


지금까지 키스방은 유사성행위가 아니라는 이유로 경찰의 단속을 교묘히 피해왔다. 유사성행위 혹은 2차가 이뤄지지 않는 탓에 호사가들은 키스방의 인기가 금세 사그러질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그 예상은 빗나갔다. 지금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것. 다만 하루가 다르게 생겨나는 유흥업소에 뒤지지 않으려 키스방도 나름의 진화를 해왔다. 키스와 가벼운 스킨십 외에는 절대 허용하지 않는다는 키스방의 기본 룰을 지키면서도 키스방을 찾는 남성들이 식상해 하지 않도록 인테리어와 분위기 등에 변화를 준 것이 대부분이다.


손님이 지불하는 돈의 절반이 그녀 몫이라고 그녀는 전했다. 손님이 시간대별로 줄 잇는 경우, 하룻밤에 최대 20만원을 벌 수 있다고 했다. 직업이 직업인지라 부모에게는 새벽전화상담원을 하고 있다고 둘러댄다는 그녀는 "더 큰 돈을 벌 수는 있겠지만 2차(성매매)를 나가야 하는 단란주점보다는 키스방이 자신에게 알맞은 것 같다"고 말했다. 비록 성매매를 업으로 삼고 있지만 사랑 없는 키스는 사절한다는 것이 그녀의 신조이자, 유일한 순결의 증표이다.


그는 "처음에는 어색하지만 단골손님에게는 손님의 요구에 따라 키스 수위를 넘길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일이 힘들지 않으냐"라고 묻자 "이렇게 편하게 큰돈을 벌 수 있는데 좀 더 빨리 시작하지 못한 게 후회스럽다"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A씨는 얼른 목돈을 모아 장사도 하고 결혼도 일찍 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3개월 전 고향을 떠나 아는 사람과 얼굴이 마주칠 염려가 없는 부산에서 키스방 매니저 생활을 시작했다. 더 큰 문제는 키스방 등의 불법 성매매 업소는 코로나19 관리 감독에 취약하다는 점이다. 해당 업소에서는 술 접대를 하는 것이 아니라 타액을 섞는 등의 신체접촉이 다발적으로 일어나는 까닭이다.


'긍정적인 마인드', '투철한 서비스 정신', '밝고 환한 미소'를 가진 사람을 선호한다고 돼 있었습니다. 젊은 여성들을 대상으로 평범한 카페 아르바이트 일을 하는 것처럼 구인광고를 내놓고는, 면접 보러 오면 남성들을 상대로 음란 퇴폐영업을 하도록 유인하는 업소를 고발한다는 제보가 KBS에 들어왔습니다. "어린 여자들을 꼬셔서 처음에는 '그냥 대화만 하는 거다' 하고 채용한 다음에, 순수하게 대화만 하면 시간당 1만 원밖에 안 줘요. 그런데 '키스방' 일을 하면 시간당 4만 원을 준다고 하니까, 유혹을 느낄 수밖에 없죠." Internet Explorer 지원 종료 안내 사용 중이신 인터넷 익스플로러에서는 일부 기능 사용에 제한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키스방 문을 열고 들어서려하니 덜컹, 문이 잠겨있다. 예약번호를 말하니 문이 열렸고 자신을 실장이라고 소개한 20대 후반 여성은 예약사항을 확인한 뒤 화장실로 안내했다. 이곳에서 성행위도 가능하냐는 질문에 그녀는 “성행위는 안 된다. 여기는 키스방이기 때문에 그 외적인 것은 이뤄지지 않는다”며 성매매에 대해 부인했다. ‘키스를 위한 사전 준비’라는 친절한 설명에 따라 모가 거친 싸구려 칫솔로 이를 구석구석 닦았다. 이처럼 키스방이 호황을 누리는 이유는 성매매방지법망을 교묘히 피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 하단엔 키, 몸무게, 신체사이즈, 나이, 직업, 성격 등 프로필이 함께 올라와 있다. 손님이 지불하는 돈의 절반은 키스를 하는 여성의 몫이다. 업소에서 만난 손님 중에 마음에 드는 사람에게는 전화번호를 물어 근처 모텔에서 만나 이른바 2차를 강행하는 여성도 있다. 캡처된 내용에 따르면 A씨는 “대머리 청년이라 정상적인 경로로 여성과 사귀는 건 불가능하다. 한 시간 동안 20대 여성과 키스를 하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키스방에 가보려 하는데 그곳이 불법인지 나중에 혹시 경찰에 출석할 일은 없을지 궁금하다”고 질의했다.


[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에서 3년 동안 변종 성매매 업소인 이른바 '키스방'을 운영해온 업주 등 일당 20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이들은 방문객 9000여명의 인적사항이나 신체적 특징, 성적 취향 등을 엑셀로 데이터베이스화해 이 고객 정보를 동종업계에 '정보 공유'를 한 사실도 드러났다. 경기도 의왕시의 한 중학교 앞에는 키스방이 있다. 교문 앞 횡단보도에서 불과 87m 떨어진 곳에서 버젓이 영업해왔다. 경기 광명시의 한 초등학교 앞 130m 부근에도 키스방이 있다. 부산 부산진구에 위치한 고등학교 155m 앞과 서울 마포구 초등학교 166m 앞에도 키스방이 성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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